나는 現代人인가?
독일의 신학자 '찡크"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현대인을 진단하였습니다.
한 청년이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기 위해 많은 장비와 무엇보다
중요한 식수를 넉넉히 준비했습니다.
그러나 여행 중 길을 잃고 헤메다 식수가 바닥이 나버렸습니다.
그는 기진하여 쓰러졌고 실신하기에 이르렀습니다.
한참 후 눈을 떠 보니 눈앞에 야자수가 보였고 나뭇잎이 바람에 흩날렸습니다.
그는 '환각이 보이는 걸 보니 이제 곧 죽겠구나'하고 애써 눈을 감았습니다.
그러자 귓가에 물소리와 새소리가 희미하게 들렸습니다.
그러나 그는 '아! 이제 정말 죽게 됐구나' 하고 귀를 닫았습니다
이튿날 아침, 사막의 배두인이 아들과 함께 오아시스에 물을 길러 왔다가
우물 부근에서 입술이 타 들어가 죽은 청년을 발견하게 됩니다.
그 모습이 너무나 이상했던 아들이 아버지에게 묻습니다.
"아버지, 이 사람은 왜 물가에서 목 말라 죽었을까요!"
그러자 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.
"얘야 여기 이 젊은이가 바로 현대인이란다."
정말 그럴듯한 비유 아닌가요?
- 많은 것을 두고 써보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이상한 현대인.
- 미래의 노후 대책 때문에 지금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고질병에 걸린 현대인.
- 행복을 곁에 두고도 엉뚱한 곳을 헤메다 일찍 지쳐버린 현대인.
- 나누면 반드시 행복이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고도 실천을 못하는 장애를 가진 현대인.
-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사랑하지 못하는 바보같은 현대인.
- 결국 서로가 파멸의 길로 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연/지구의 파괴의 길을 버젓이 걷는 우매한 현대인.
- 벌어 놓은 재산은 그저 쌓아 놓기만 했지 정작 써보지도 못하고 자식들 재산 싸움으로
갈라서게 만드는 이상한 부모들이 많이 존재하는 현대인.
- 시간을 내어 떠나면 되는 것을 온갖 계산에 머리를 써가며 끝내
어렵게 찾아온 여행 기회를 날려버리는 중병에 걸린 현대인.
- 내가 더 잘났다고 서로 으르렁거리며 평화롭게 살지 못하는 불쌍한 현대인.
순수한 감성으로 돌아가 주변을 둘러보면 행복의 오아시스가 지천인데
우리는 여전히 '물... 물... 물...'을 외치고 있는 건 아닌지요?
<옮겨온 글 : 나는 현대인인가? (coolschool.co.kr) 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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